말하지 마
이미 늦어버린 걸
아무리 울어봐도
멈출 수 없어 나를
롤러코스터 위에 타 버린거야
너에게 묶인 채로
달려가 이 길의 끝까지
기억이 나
너와 둘이 거닐던
길목에 난 서있어
한손엔 네가 두고 간
상자를 들고
이제는 활짝 열어 볼 시간이야
근데 왜 이상한 소리가 들릴까
말하지 마
이미 늦어버린 걸
아무리 울어봐도
멈출 수 없어 나를
롤러코스터 위에 타버린거야
너에게 묶인 채로
달려가 이 길의 끝까지
비어있던 속에
파란 연기를 불어 넣고
짖궂은 얼굴로 사라진
너를 용서하는 대신
이제는 날개를 펼칠 시간이야
근데 왜 축축한 냄새가 풍길까